최근 포토로그


패스트푸드 논쟁을 떠나서... 먹거리

패스트푸드란 무엇일까요?

(파란색글씨) = Frey님 이야기
(검은색글씨) = Wess군 이야기

엔간하면 그냥 지켜보기만 하려 했는데 아무래도 이분은 정확하게 꼬집어서 이야기를 해드려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남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할때는 가능하면 사실(fact)만 전달해야 하는데 너무 사견이 많이 들어가신듯하고 단어에 대한 오해가 많으신듯 합니다.
처음부터 한번 찝어보죠.


그리고, 크게 관계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잠시 패스트푸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보통 한국식 패스트푸드로 김밥, 비빔밥 등과 함께 곰탕, 설렁탕, 냉면 등을 꼽곤 합니다만 이 둘은 전혀 다릅니다. 김밥과 비빔밥 등은 재료를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요리를 할 때는 그 재료를 단순히 조합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그야말로 한국식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탕이나 냉면도 그런가요? 제대로 된 곰탕은 최소한 하루는 꼬박 끓여야 맛이 납니다. 냉면도 그 육수를 준비하려면 반나절은 족히 끓여야 하지요. 아무나 하루만 배우면 재료를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햄버거와 오랜 시간의 조리가 필요한 곰탕은 전혀 다릅니다
-> 어제 하동관 이야기에 딸려 있던 문단입니다. 곰탕은 최소한 하루이상 끓여야만 맛이 난다는 이야기는 어디에 나온 fact 인가요? 가능하면 정확한 자료를 URL과 함께 명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요리할때 곰탕/설렁탕등을 안해먹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24시간이상 끓이는 짓은 잘하지 않습니다. 24시간 끓이는곳이 정성이 가득한 거라면 설사 신x 설x탕 공장에서 24시간 이상 끓여서 패킹해오는 레토르트마저도 정성이 가득하다는 이야기가 되겠군요?


햄버거도 밀과 고기부터 시작해서 만들고자 하면 간단한 음식은 아니겠습니다만, 곰탕만큼이나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인지는 모르겠네요. 빵을 제외한다면 고기를 다지는 것부터 시작해도 3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음식 아니던가요. 패티까지 준비된 상태에서라면 5분이면 충분하고요. 햄버거라는 음식도 샌드위치가 그러했듯 애초에 간편하게 먹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지요. 곰탕과는 다릅니다.
-> 저도 햄버거를 수차례 만들어봤지만 아무리 간단하게 만들어도 - 하물며 빵이 준비되었다고 해도 - 30분안에 만드는건 불가능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30분안에 만들수 있는 햄버거의 레시피를 좀 가르켜 주셨으면 합니다. 보여주신다면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랬던거니 사죄하도록 하겠습니다 ^^


패스트푸드라는 개념이 나쁜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 사람들이 맥도날드가 몸에 안 좋다고 인식하기 시작한 이후였지요. 그전까지 패스트푸드는 빠른 시간 내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근대화와 맥락을 함께 하는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위에서는 일식을 예로 들었습니다만,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피쉬 앤 칩스도 산업혁명 시절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낸 음식이었지요. 한국에서 비슷한 음식을 찾자면 비빔밥의 휴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김밥을 예로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패스트푸드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주문하면 즉시 완성되어 나오는 식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이라고 국립국어원 표준어 국어대사전에 표기가 되어 있군요. 그리고 몸에 안 좋은 음식에 대한 제가 알고 있는 단어를 또 다시 검색해 보았습니다.정크푸드 (칼로리는 높으나 건강에는 좋지 않은 인스턴트 식품.) 라고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수록된 단어가 있군요. 지금 Frey님께서는 패스트푸드와 정크푸드를 혼동하여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그리고 최초의 fact를 근거로 보자면 '주문하면 바로 완성되어 나오는 모든 음식' 은 패스트푸드가 됩니다. 그렇다면 하동관의 곰탕도 저 fact에 근거를 두자면 패스트푸드가 되는군요. 정성이 들어갔다고 패스트푸드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패스트푸드라는 단어는 '기업에 의해 원재료가 가공되어 식당에서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손님에게 내놓을 수 있는 음식'으로 쓰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곰탕이나 설렁탕은 패스트푸드가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의미로 쓰인다면 패스트푸드의 범주 내에 속하겠습니다만, '주문하면 바로 조리되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의미로 사용된다면 아무래도 패스트푸드의 범주 내에 넣기는 어렵겠지요.
-> '기업에 의해 원재료가 가공되어 식당에서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손님에게 내놓을 수 있는 음식'이 패스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하신거는 개인만의 의견이지 fact가 될수 없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fact 라는 증빙자료가 있으신지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혹시 대답하실거라면 그것은 fact가 될수 없다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도 fact가 될수는 없는거고요.


지금 위에서 봤듯이 모든 내용이 Frey님 본인이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fact에 입각하지 않은 주장들만 놓여 있습니다. 남들에게 본인의 사견을 전달하는걸 나쁘다고 할수는 없지만 fact 자체를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만 왜곡하여 전달하는것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요식업자들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더 싼 가격에 더 좋은 음식을 대접할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 지금 Frey님이 하시는 모든 말씀은 좋은 패스트푸드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의욕 자체를 박살내는 무참한 이야기에 가깝죠.

가능하면 Frey님께서도 정확한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시고 fact에 입각한 사실만을 전달해 주시길 기대해 보는 바입니다. :)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wessk.egloos.com/tb/4241032 [도움말]

덧글

  • 엘메이 2009/09/23 19:42 # 답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주문하면 그때부터 밀가루 반죽 들어가는 거 아니듯이,

    주문하면 미리 셋팅된 뚝배기에 미리 끓고있던 육수 부어주면 되는
    설렁탕,곰탕,국밥류 등등은 충분히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 웨스 2009/09/23 23:00 #

    사실 주문하고 5분~10분안에 나오는 음식이라면 대부분 패스트푸드라고 봐야겠지. 저 시간안에 나오면 실제 조리과정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요리들일테니 말야. 그런 의미로 보자면 우리나라 현재 대부분의 음식은 패스트푸드가 맞게 되는거지
  • blue ribbon 2009/09/23 20:23 # 답글

    햄버거가 30분만에 만들어지면 기네스북에 오를것같다고.

    실제 패스트푸드 원조는 일본의 모밀아니던가?
  • 웨스 2009/09/23 23:01 #

    사실 번 - 햄버거용 빵 - 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패티조리부터 시작해서 30분안에 햄버거를 만들면 기네스북에 올라갈수 있을거에요! - 아니 뭐 패티의 숙성과정을 뺀다면 30분 가능할지도?
  • Frey 2009/09/23 20:50 # 답글

    개인적으로 좀 바쁘고 몸도 그리 좋지 않아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만, 저는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패스트푸드라는 단어는 '기업에 의해 원재료가 가공되어 식당에서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손님에게 내놓을 수 있는 음식'으로 쓰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라는 문장을 제가 앞서 말했던 것을 종합한 결론으로 사용했고, 따라서 저 문장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제 개인의 의견입니다. 그 부분은 확실히 하고 넘어가고 싶네요.

    제가 트랙백해오신 글에서 했던 말은 '패스트푸드의 유래는 이러이러한데 이러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패스트푸드는 맥도날드(정크푸드)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정크푸드라는 말은 원문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현 시점에서 '패스트푸드'라는 단어는 맥도날드와 같은, 즉 '정크푸드'와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고 생각된다는 말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 웨스 2009/09/23 23:07 #

    특정업체를 그렇게 너무 명시해서 비방하는건 그게 비록 옳은말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그들이 '패스트푸드' 이면서 동시에 '정크푸드' 인것도 사실이고 지금 현 시점에서 사람들에게 '패스트푸드'란 '정크푸드'와 일맥상통한다는 말 자체는 부정할수가 없긴 하네요.

    하지만 Frey님이 말씀하신 이야기로 결론을 냈다는것이 결국 '패스트푸드'에 새로운 뜻을 부여한것이나 다음이 없다고 보여지는데, '패스트푸드'라는 말 자체가 '정크푸드'라고 오인을 받고 있는 이런 상황을 아시면서도 Frey님은 '패스트푸드'라는 단어에 새로운 또 다른 잘못된 의미를 부여하고 싶으신겁니까?
  • Frey 2009/09/24 07:08 #

    '패스트푸드'라는 단어가 '정크푸드'라고 '오인'을 받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저도 어제야 알게 된 사실인데, 패스트푸드라는 단어는 기껏해야 1950년대에 만들어진 단어더군요. 이건 아예 처음부터 맥도날드를 위해 만들어진 단어였습니다 -_-a 그걸 지금에 와서 뜻을 확장해 쓰려다 보니 이러한 충돌이 일어나는 것 같네요.
  • 유노윤아 2009/09/23 21:21 # 답글

    정크푸드라는 말이 더 옳을 듯하네요. 패스트푸드라고 인식되는 햄버거 등의 음식들은.
  • 웨스 2009/09/23 23:01 #

    몸에 안좋다, 나쁜 이미지 라고 할거라면 패스트푸드라기보다는 정크푸드라는 표현을 써야 올바른거죠 :)
  • 2009/09/23 22:1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웨스 2009/09/23 23:02 #

    흐흐흐흐... 인생...
  • xmaskid 2009/09/23 23:44 # 답글

    전에 학교에서 스톡 만드는걸 가르치면서 선생님이 8시간 이상 끓여봐야 더 나오는거 없고 국물만 탁해진다 라고 하셨던게 기억납니다. 저도 24간 끓이는게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식혔다 뎁히는 과정이 없으니 박테리아는 확실히 덜 번식하겠죠.
  • 2009/09/25 01:1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Aesis 2009/09/27 19:02 # 답글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간단한 조리로 간단하게 몇분만에 뚝딱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닐까요?
덧글 입력 영역


메모장